신규확진 1천776명, 대구 등 비수도권 대확산

비수도권 700명 육박. 델타변이 확산으로 위중증 환자도 급증

2021-08-05 0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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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천776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주 같은 날의 1천673명보다는 103명 많은 것이어서, 4차 대유행이 거세게 확산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구, 부산을 비롯해 비수도권에서 7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비수도권 확산 양상이 심상치 않아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도 4단계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76명 늘어 누적 20만5천70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51명이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28일(1천895명)과 같은 달 22일(1천841명), 21일(1천781명)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감염경로별로는 국내발생이 1천717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75명, 서울 46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5명(59.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0명, 부산 111명, 경남 81명, 대전·충남 각 70명, 경북 59명, 충북 45명, 강원 30명, 제주 23명, 전남 20명, 전북 19명, 광주 17명, 세종 14명, 울산 13명 등 총 692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3%로 다시 4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 확진자 692명은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다.

해외유입 59명 가운데 33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6명은 자가격리중 경기(12명), 서울(5명), 부산·대구·인천·세종·강원·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천109명(치명률 1.03%)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날보다 무려 40명이나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엿새째 300명을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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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700명 육박. 델타변이 확산으로 위중증 환자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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