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신재생 에너지 비율 산정시 반영되지 않은 가정용.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의 전력 추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산정할 때 가정용 태양광,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등 일부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은 계량되지 않아 실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현재 전력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계량되지 않는 전력량을 파악하는 것은 전력수급의 관리뿐 아니라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세울 때에도 꼭 필요하므로, 추정 방안을 마련해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소방관용 회복지원차량 제공과 관련, "소방관용 회복지원차량은 고유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경우들이 있으므로,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회복지원차량을 확보하여 이동식 쉼터를 비롯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참모회의에서도 대전 임시선별검사소에 대전소방본부가 소방관용 회복지원차량을 제공한 것을 치하하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고유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소방, 경찰기동대 등 활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