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틀째 600명대, '델타 변이' 본격 상륙
백신 접종 80% 넘은 영국, '3차 대유행' 시작 우려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0명 늘어 누적 15만3천15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645명)보다 35명 줄었다.
감염경로별로는 국내발생이 576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18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450명(78.1%)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28명, 경남 22명, 부산 16명, 대전 15명, 울산 11명, 충남 7명, 전북 6명, 강원·충북 각 5명, 대구·전남·제주 각 3명, 광주·세종 각 1명 등 총 126명(21.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40명)보다 6명 줄었다.
해외유입 34명 가운데 19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자가격리중 부산(4명), 전남(3명), 울산(2명), 서울·경기·충북·경북·경남·제주(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천8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141명이다.
문제는 알파 변이(영국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4월 중순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9명이 처음 나온 이후 2개월 만에 누적 190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여기에다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 66명까지 더하면 사실상 델타 변이 감염자는 256명으로 늘어난다.
유럽은 이미 델타 변이가 급속히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백신 접종률이 80%에 달하는 영국에서는 이미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나타났으며 일일 신규확진자가 1만4천명대로 폭증해 3차 유행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포르투갈의 경우도 리스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6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2주마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면서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오른 상태이며, 수주내 델타 변이가 주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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