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평등법 발의후 기독교계 문자폭탄 밤낮 없이 와"
"허구한 날, 지역 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시위"
이상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발의후 일부 개신교가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냐고 묻자 "허구한 날 그렇다. 아침, 점심, 저녁... 지역 사무실에서도 그렇고 국회 정문 앞에서도 그렇고요. 대전 사무실, 서울 사무실(에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완강하게 반대하는 그룹이 있다. 대체로 일부 종교계의 그런 완강한, 반대뿐만 아니라 방해 행위, 압박, 이런 것들이 아주 상당하게 작용을 해서 19대 때는 50여명의 의원들이 법안 발의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압박을 받아서 자진철회까지 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법안 발의할 때도 발의를 못 하게 할려고 하고 있고, 지금도 발의한 걸 '철회하라' 하고 있고, '가만 안 두겠다', 심지어는 이 방송에 그대로 인용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혐오적, 아주 적대적 행위도 보인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이에 '완강한 반대하는 게 흔히 말하는 보수 기독교계냐'고 묻자, 그는 "대체로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있는데, 그 분들이 그런 쪽에 있는 분들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차별금지법에 공감하지만 아직은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말한 데 대해선 "그거 하나마나 한 얘기다. 늘 정치인들이 할 때 양다리 걸치거나 회피적으로 할 때 뭐 공감을 하나 또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나 좀 더 내부내용을 검토해야 된다, 또는 시기상조(라고 한다)"며 "이번에 청년, 젊은 피로서 야당의 새로운 직통을 만들어냈다, 또 정치권에 새로운 충격을 줬다, 이렇게까지 의미를 부여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 평등법에 대한 입장이나 그 이후에 CCTV 설치에 관한 입장이라든가 볼 때 늘 회피적이고, 매우 중론으로 모든 걸 해결하기보다는 그냥 말로만 잠깐 이벤트성으로 그치지 않나, 이러면 당초에 기대했던 한국 정치발전을 이루기 위한 젊은이들의 도전, 이런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던 당초의 기대가 상당히 사그라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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