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건강공단 이사장 단식, 어처구니 없다"
"콜센터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는 정당"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건보공단 이사장이 단식이라는 행위를 통해 마치 현재 갈등의 책임이 노동조합에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본인은 할 만큼 했다는 식의 태도는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이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정규직 노조가 이에 반발하자 전날 본관 로비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민간부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며 "공공기관 콜센터의 업무는 대부분 상시·지속업무다. 특히 건보공단 콜센터 노동자는 건강보험 자격, 보험료, 보험급여 등 시민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취급하며 총 1천여 개가 넘는 분야의 상담업무를 수행하는 상시지속업무이자 필수업무로서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게다가 국민연금, 근로복지공단 등도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상황에서 건보공단만 미룰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보공단 이사장은 무책임한 단식을 정리하고 정부 공공기관의 책임자로서 현 갈등 상황에 대한 조정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정부는 직영화, 정규직 전환에 대해 책임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전직 의원 출신으로, 2018년부터 건강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