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대통령 구하기 위해 조국 수사했다"
"조국 방치하면 정권에 막대한 타격 줄 정도여서 수사 시작"
방송작가인 김연우씨가 13일 윤 전 총장의 대학 동기인 서울 법대 79학번들의 증언을 모아 출간한 <구수한 윤석열>에 따르면, 한 동기가 윤 전 총장에게 '왜 수퍼 빌런이 되면서까지 조국 수사를 강행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동기는 “문재인 대통령 구하기 수사라고 했어요"라며 "검찰총장이 해야 될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이 정권이 무탈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는 거죠"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주변에 탈선하는 사람들을 검찰이 들어가서 정리했기 때문에 임기 내내 부정이 없었다, 검찰총장이 할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어요"라며 "그런데 조국 사건을 살펴보니, 방치하면 정권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정도로 사안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거라고요"라고 전했다.
그는 "정권을 치려고 한 게 아니라,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빨리 정리해서 안정화시키는 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