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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대통령 되면 나라 또 엉망돼"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

지난 9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광화문 개인 사무실로 찾아갔다. 4·7 재보선 압승 직후 당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온 첫날이었다. 그는 현직일 때처럼 정장 차림으로 줄 잇는 손님을 맞고 있었다. 일정은 30분 단위로 빡빡했다.

"오늘부터 머리가 아주 편안해"라며 홀가분한 표정을 짓던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름을 꺼내자 인상을 찌푸리며 핏대를 세웠다.

왜 안 대표에게 유독 싸늘한지 물었다. 그러자 "(재보선 당일) 7일 자정에 안철수가 오세훈이하고 같이 당사에 와서 한 말 들었어요?"라고 되물었다. "그 소리를 듣고 '내가 역시 사람을 잘 알아봤다' 그런 거야. '당신은 그 정도 수준의 정치인밖에 안 된다' 확신했다고"라면서.

-- 안 대표가 뭐라고 했길래 그러나.

▲ 오세훈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했다.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건가. 야권의 승리라고? 국민의힘이 승리한 거다.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 안철수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

-- 안 대표는 애초 '야권 단일후보'를 자처하기도 했다. '야권'이라는 표현이 왜 문제인가.

▲ (어이없다는 듯 웃으면서) 지금 야권이란 것은 없다. 몇몇 사람이 자기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야권을 부르짖는 거다.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가기 전에 당에서 '자강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이번에 승리했으면, 그걸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지금부터 무슨 대통합 타령인가. 지난해 총선 때 '보수 대통합'만 하면 승리한다더니 결과가 뭐였나.

-- 국민의당을 부정하는 건가.

▲ 솔직히 국민의당이 무슨 실체가 있나. 비례대표 세 사람뿐이다.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닌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선은 포기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

-- '선(先) 통합 후(後) 전당대회' 같은 논쟁은 어떻게 보나.

▲ 내가 대한민국 야당 생리를 1960년대부터 본 사람이다. 자신이 없으면 집어치워 버릴 것이지, 밤낮 '통합, 통합' 한다.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협위원장 나눠 먹어야 하고,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 후보 단일화가 효과를 보지 않았나.

▲ 후보 단일화는 자기(안철수)가 끄집어내서 억지로 한 거지. 그냥 (사퇴하지 말고) 출마하지 그랬나. 그래서 내가 처음부터 3자 대결로 해도 우리가 이긴다고 했다.

-- LH 사태가 없었더라도 3자 대결에서 이겼을까.

▲ LH 사태가 없어도 이겼다. LH 사태가 민심을 자극했을지 몰라도, 그 자체가 선거판을 좌우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잘난 게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원래 여당의 실패를 먹고 사는 게 야당이다. 여당이 잘하기만 하면 야당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 실질적인 정치 현실이 그렇다.

-- 안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힘을 합칠까.

▲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얘기한 거다. 윤석열에 관해서는 판단을 해봐야 한다. 나는 그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 대통령이 무슨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줄 수는 있어도, 내가 달리 도와줄 방법은 없다.

-- 국민의힘에도 '인물'이 없지 않나.

▲ 오세훈은 처음부터 대단해서 당선됐나. 그 사람 만드는 과정이 쉽지도 않았다. 온통 오세훈한테 압력을 가해 후보 그만둬야 한다는 식으로 해서 그 사람이 흔들흔들했다.

-- 지금까지 많이 참고 지낸 듯한 인상이다.

▲ 아침마다 국회로 출근하면서 '내가 뭐 때문에 이 짓을 하나'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5·18 묘지에서 무릎 꿇고 오니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랬다'는 식으로 씹어대더라. 정강·정책 바꾼다고 하니 좌클릭이니, 정체성에 위배된다고 했다. 나보고 '민주당 스파이'라는 놈도 있었다. 박근혜·이명박에 대해 사죄한다니까 다선 의원들은 항의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다. "당신네가 이런 식으로 하면 난 이 당에 있을 필요가 없소."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끌고 온 거다.

-- 대선까지 당을 이끌고 싶지 않았나.

▲ 더 있을 수가 없었다. 잘난 사람들이 많다. 당 대표하고 싶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내가 그걸 구경하고 있을 이유가 있나. 내 면전에 대고 '언제 나가냐'고 묻는 중진도 있었다. 나는 확신을 갖지 않는 이상 일을 안 하는 사람이다. 대선에서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봐야 별로 의미가 없더라. 다 실패한 사람들이 되지 않았나. 또 그런 짓은 안 하려 한다.

-- 국민의힘이 상임고문을 맡아달라는데.

▲ 그런 거 안 한다. 조언이라는 게 가능할 때 하는 거지,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변할 것 같나.

▲ 과거 정권들도 서울 선거에서 완패하면 무너졌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왜 졌는지 철두철미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동안 개혁을 더 강하게 안 했기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가면 망하는 길이다.
연합뉴스

댓글이 23 개 있습니다.

  • 0 1
    그만 그 입좀 다무세요.

    너무 추악합니다.

  • 1 1
    노망든 늙은이...또 몽니질..정치기

    정치기생충
    퇴출시켜야
    속으로 당대표 불러주기 기대했는데...

  • 1 1
    늙은 정치기생충....안철수 견제

    당신은 이번에 한역활이 전혀없어
    당신이나 국힘보고 찍었다구?
    정신나간 인간아!
    반문재인과
    야권단일후보
    이때문에 찍은거야
    국힘 찍을맘은 전혀 없었어
    안철수 화이팅
    늙은기생충 김종인퇴출

  • 2 2
    김종인이 속맘: 나때문에 선거 이긴겨

    육갑하네
    국민의힘의 승리라구?
    지랄두,,,
    문재인이 싫어서
    야권 단일후보 찍은거란다
    당신이나
    국힘과는 아무 상관두읎어~

  • 2 1
    지랄두 뜨럽게하는 늙은이....

    지가 다햇다고 생색내려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서울시민들이 오세훈이,국민힘 좋아서 찍었니?
    그냥 문재인이 싫어서
    야권 단일후보라서 찍었다
    이 몽니 늙은이야
    지가 한게 뭐가있다구...

  • 1 2
    이 노망한 능구렁이 간잽이

    내가 이렇게
    심각하게 노망했습니다 라고
    만천하에 공개하고 다니는 구나

    마누라 치마폭에서 감싸사는 할배가
    무슨 정치 훈수한다고?

    지난 총선에서 깡그리 패하고
    한마디 사과도 없던 치매기가
    이제는 못봐주게 심해졌구나

    벽에 똥칠하고서도
    다른사람 비난할 구제불능 할배다.
    누가가서 주둥이좀 틀어 막아라

    ㅉㅉㅉㅉㅉ

  • 1 0
    노망한 능구렁이가

    내가 이렇게
    심각하게 노망했습니다 라고
    만천하에 공개하고 다니는 구나

    마누라 치마폭에서 감싸사는 할배가
    무슨 정치 훈수한다고?

    지난 총선에서 깡그리 패하고
    한마디 사과도 없던 치매기가
    이제는 못봐주게 심해졌구나

    벽에 똥칠하고서도
    다른사람 비난할 구제불능 할배다.

    ㅉㅉㅉㅉㅉ

  • 1 0
    참 싸부럴넘

    지할애비자식이 맞기는 하냐 ?

  • 2 0
    김종인 당신은 입좀다물고 ᆢ

    주댕이좀 다물고 ᆢ

  • 2 0
    김종인이의 욕심질 ᆢ야당대표

    넌 이미 끊났어
    니 미친 몽니질에
    진절머리 난다

  • 2 0
    이 미친늙은이는 아무것도 한일이 없이

    저주질만 보내는구나
    니가 뭘했니?
    시장선거 다 망칠뻔 해놓고
    다신 돌아오지마라
    또 옥심부리고ㅈㄹ 하는
    ㄱ 늙은이

  • 2 0
    종인이는 돌아오지마라

    인간성으로보나 능력으로보나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퇴물

  • 2 0
    김종인의 생각은..

    차기대선은
    1번 민주당..
    2번 윤춘장..
    4번 안씨..
    3파전 완주 예상..
    윤춘장과 안씨는 중도표를..
    사이좋게 나눠서 해피엔딩..
    김종인은 대선3파전만들어..
    야권폭망구도완성하고퇴장..
    국혐당은결국김종인당대표..
    가와서안씨를까는무한궤도..

  • 1 0
    결국 차기대선은

    1번 민주당..
    2번 윤춘장..
    4번 안씨..
    3파전 완주 예상..
    윤춘장과 안씨는 중도표를..
    사이좋게 나눠서 해피엔딩..
    김종인은 대선3파전만들어..
    야권폭망구도완성하고퇴장..

  • 1 0
    안후보사퇴후 국회에서 대선완주의지발표

    2021.3.23
    https://www.yna.co.kr/view/AKR20210323140400001
    안 후보는 입장문에서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새롭게 옷깃을 여미겠다. 신발 끈도 고쳐 매겠다"고 했다..

  • 0 0
    입당시키고 경선으로 누르면 된다

    안철수 윤석열 개인 플레이에 불과하다
    세력화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시킨 후에 경선에서 죽이면 된다
    국힘 자체 대권주자 빨리 세우는 것이 급선무다

  • 1 0
    철수가 당권을 쥐면 낙동강 오리알신세

    이제 그만 찌그러지그라...추하다

  • 0 1
    오세훈을 대권주자로 키워라

    국민의힘 자체 후보가 없다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를
    흡수해 소멸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국민의힘이 오세훈 대권출마 불가피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3 0
    ㅋㅋㅋㅋ

    망하거나 말거나

    틀종인 씨는 해골찬 문.재앙이랑

    뒤질 준비하러 요양원 가랑게 ㅋ

  • 3 1
    ㅋㅋㅋㅋ

    간철수가 되면 그냥 망하고 마는데

    그 새끼가 되면 중국의 한 성이 됨 ㅋ

  • 1 0
    국힘은 안철수를 받아들여야

    대선은 미래지향적 투표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게도 대선은 쉽지 않다
    보선과는 완전히 다른 판이다
    안 받아주면 안철수가 3자구도 만든다
    안철수는 보수측 인물로 확정됐다
    3자구도하에서 안철수는 보수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다

  • 2 0
    노망든 종인할배

    철학도없고 여당야당 구분도없고 추세만 따라다니는 정상배 꼴보기싫다

  • 2 0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

    오세훈과 박형준의 등장으로
    대한민국은 평화의 시대가 가고
    내전위기에 직면하였다고 본다

    오세훈과 박형준이
    시의회 및 문재인정부와
    고의로 충돌을일으켜
    대한민국을 내전수준으로몰고가
    내곡동과 엘시티 문제를 덮으려한다는
    항간의 소문이 낭설이었으면 한다

    낭설을불식시키기위해
    오세훈과 박형준은
    스스로 공수처에출두하여
    진실에입각한조사를받고
    모든의혹을 말끔히해소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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