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LH 또 10명 쏟아졌다니. 자기 날개죽지 안에 투기세력 배양"
"꼬리만 자르고 치우겠다고 국민에게 선전포고하는 거냐"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터진 의혹과 별개로 시흥시 한동의 등기부 등본에서만 LH 직원 10명이 쏟아졌다는 보도가 또 나왔다"며 <중앙일보> 자체 조사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의원과 공무원이 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해 토지와 상가를 매입한 정황이, 가덕도에서는 오거돈 시장 일가가 큰 땅덩어리를 사놨다네요"라며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투기 의혹을 비꼬았다.
그는 "제일 기가 막힌 것은 정권의 반응"이라며 "장관이라는 이는 진상파악을 시작도 하기 전에 ‘개발이 안될 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기부터 했고, 정권은 아예 조사 자체를 의혹의 본산인 국토부가 주도하는 정부조사단에 맡겼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 뭐하자는 거냐. 최소한 짧게 꼬리만 자르고 치우겠다고 국민들에게 선전포고하는 거냐?"라고 반문한 뒤, "시의원에, 시장에, 공공기관 직원들까지, 개발 정보에 접근가능한 이 중 말단의 부패가 굴비 두름처럼 줄줄이 딸려나오는데, 대충 아랫단 공무원과 배우자 이름만 들추는 척하고 면피하겠다고요? 기강이 이정도로 부패했다면, 정보에 접근가능한 고위직은 가만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수사대상에게 수사를 맡긴다니요? 그게 자칭 개혁세력이 할 짓이냐?"며 "긴말 않겠다. 국토부 장관부터 자른 후 검찰수사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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