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안철수-오세훈 모두 가상대결서 박영선 앞서
LH투기와 윤석열 사퇴, 여권에 악재로 작용
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서울 유권자 1천4명에게 범여권 단일후보 박영선 vs 범야권 단일후보 안철수 중 누구를 선택할지를 묻는 질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7.3%로 박 후보(39.8%)를 오차범위 밖인 7.5%포인트 앞섰다.
또한 범여권 단일후보 박영선 vs 범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대결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5.3%를 얻어 오차 범위 내에서 박 후보(41.6%)를 앞섰다.
연령별로 따지면 박영선-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는 40대에서만 57.8% 대 30.9%로 이겼다.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안 후보가 앞섰다. 특히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로 역할했던 50대에서 안철수 50.9%, 박영선 42.2%로 안 후보가 8.2%포인트 앞섰다. 진보 성향이 높다는 평가였던 30대에서도 안 후보는 44.3%로 박 후보(39.2%)를 5.1%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오 후보 역시 비슷했다. 40대에서는 59.9% 대 29.2%로 박 후보에게 크게 뒤졌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선 박 후보에게 모두 앞섰다. 그간 박 후보와 양자대결서 크게 뒤졌던 오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뒤 지지율이 급상승한 양상이다.
반면에 3자 대결에선 민주당 박 후보가 35.8%로 선두였고, 안 후보(26.4%)와 오 후보(24.2%)가 뒤를 이었다.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성사되기가 어렵다는 부정적 여론이 더 많았다. 야권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후보 단일화가 될 것’이란 응답은 37.7%로 ‘단일화가 안될 것’이란 응답(47.1%)보다 적었다. ‘모름·무응답’은 15.2%였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로 답한 이들의 63.9%가 ‘단일화가 안 될 것’이라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엔 ‘단일화가 될 것’이 59.3%, ‘단일화가 안 될 것’이 29.4%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할지에 대해선 '반드시 투표' 74.5%, '아마도 투표할 것' 17.1%로, 투표 참여 의사층이 91.6%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 비율(53.3%)이 긍정평가(42.6%)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7%, 국민의힘 25.3%, 국민의당 7.1%, 정의당 6.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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