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LH투기 후폭풍', 文부동산정책 비판 '역대최고'
74% "부동산정책 잘못하고 있다", 61% "집값 계속 오를 것"
가뜩이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높은 와중에 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투기가 기름을 끼얹은 양상이다.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에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4%로 나타났다. 4명중 3명이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 셈이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고,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이같은 부정평가는 <한국갤럽> 조사이래 역대 최고치, 긍정평가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4월7일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은 부정 76%, 긍정 12%였으며, 부산/울산/경남은 부정 78%, 긍정 10%였다.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736명, 자유응답) '집값 상승/집값이 비쌈'(40%),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7%),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 '서민 피해/서민 살기 어려움'(이상 6%), '일관성 없음/오락가락함', '규제 심함',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이상 4%), '공급을 늘려야 함/공급 부족'(3%) 등을 지적했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도 61%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3%는 '내릴 것', 17%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62%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8%만 '내릴 것', 2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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