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용구 폭행 은폐' 서초경찰서 압수수색
폭행 은폐 과정에 '윗선' 개입 여부 집중수사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지난해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경찰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사건 접수기록과 내부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서초서 담당 수사관은 택시기사가 폭행 동영상을 보여주자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며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그러나 재수사를 맡은 검찰이 삭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하고, 택시기사도 검찰 조사에서 경찰에게 영상을 보여줬으나 내사종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서초서를 압수수색한 것.
검찰은 이같은 내사종결 과정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그간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자 그동안 "혐의를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 의해 영상이 복원되고 택시기사도 은폐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수사관을 대기발령하고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