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해리스 美대사에게 안동소주 선물
해리스 "한국의 참전용사 예우에 감동 받아"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리스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18년 7월 신임장 제정식 당시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언제 같이 하자"고 했던 말을 상기하며 이같이 안동소주를 선물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역동적이었다. 벌써 시간이 흘러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며 해리스 대사 부임 후 약 2년 반 동안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온 점을 평가하면서 이임 후에도 한미 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좋은 기억, 한국민과 맺은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며, 재임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한국전 70주년 행사를 꼽으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참전 용사를 한국이 대우하고 기리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군사동맹뿐 아니라 문화, 과학기술 등 공통의 가치와 관심사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대사께서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맞아 거제도를 방문하고, 흥남철수작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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