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월호 검사' 조은석 감사위원 임명안 재가
靑-감사원 9개월간 인사 갈등 봉합
이로써 지난 해 4월 이준호 전 감사위원 퇴임 이후 9개월간 청와대와 감사원 사이에 감사위원 임명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갈등이 일단락됐다.
청와대는 이 전 위원 퇴임 이후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두 차례 감사위원으로 추천했지만 최 감사원장은 '친여 인사'로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김 전 차관 제청을 거부해왔다.
조은석 감사위원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29회로 법조계에 입문, 대검찰청 대변인과 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2014년 세월호참사 때는 검사로서 해양경찰 123정장에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는 등 엄격한 수사를 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참사 수사를 원리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이 강점이라며 "검찰 내부 상하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했다"면서 "검찰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고 제청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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