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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신조 사태' 52년만에 북악산 개방

내달 1일 북측면 개방, 남측면은 내년에 개방

북악산 북측이 내달 1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지난 1968년 '김신조 사태’ 이후 폐쇄된 지 52년 만이다.

청와대는 29일 "북악산 북측면이 둘레길로 조성되어 52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며 "2022년 상반기에는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북악산 개방으로,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 ‘한북정맥’이 이어지게 됐다.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없이 주파도 가능하다.

대통령 경호처는 앞서 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철거된 폐 군 시설 및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의 녹지로,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했고, 쉼터․화장실 등 시민휴식공간도 조성했다.

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의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되어 탐방객들이 한양도성 축조 시기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한양도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번 북악산 개방을 통해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을 복원하며, 도심녹지 이용 공간 확대로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둘레길을 거닐며 마음의 안식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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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푼캎

    17개 땅굴도 개방해라 기쁨조나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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