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축구(MLS) LA갤럭시 구단에 정식 입단한다.
LA 갤럭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부 홈 구장인 홈디포센터에서 입단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베컴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6-2007 시즌까지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베컴은 지난 1월 LA갤럭시와 2007-2008 시즌부터 계약기간 5년, 연봉총액 2억 5천만달러룰 받는 조건으로 이적하는데 합의한바 있다.
일각에서는 베컴의 고액연봉으로 인해 LA갤럭시가 큰 손해를 입을 것이라거나 다른 MLS 선수들과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라거나 하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만 놓고 보면 LA갤럭시는 베컴의 영입으로 인해 시즌티켓은 물론 각종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이른바 '베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베컴을 후보선수로 전락시키고 결국 LA갤럭시로 이적하게 만든 장본인인 레알 마드리드의 파비오 카펠로 전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2006-2007 시즌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질되고 말았다.
베컴은 오는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첼시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LA갤럭시 소속선수로서 미국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LA갤럭시의 새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베컴. 7월 13일 LA갤럭시에 공식 입단한다 ⓒ아디다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