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NSC 불참' 文대통령, ‘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르냐”
"자국민 불태워지는 시간에 대통령과 군은 어디서 뭐하고 있었나"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사살당하고 불 태워지는 사상 초유의 참극이 발생했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23일 새벽1시에 긴급 관계장관회의(NSC)를 소집할 정도였다.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수호자여야 하는데, 보고를 받은 후인 23일 오전에 열린 군 진급 신고식에서도 '평화의 시기는 일직선이 아니다'라는 알쏭달쏭한 말만 했습니다”라며 "정작 북한의 대한민국 국민 사살과 해상화형이란 희대의 도발을 저질렀음에도 이를 언급하거나 규탄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군에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뒷북지시만 하면 그만입니까? 유가족들의 비통한 마음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습니까?"라며 "자국민이 총격을 당하고 참혹하게 불태워지는 그 시간에 대통령과 대한민국군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라며 "대통령께서는 우리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당국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시겠다는것인지 속시원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문 대통령에게 직접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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