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총격에 우리국민 사망. 대통령, 국가안보회의 소집하라"
"40대 공무원 가장이 어떤 연유로 월북했다고 단정하는지 의문"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 한 분이 북방한계선에서 실종되었고, 당국에서는 북한 측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밤 12시라도 경위 파악을 하고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할 정부가 남의 일 말하듯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의 절박함과 아픔을 한 순간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럴 수가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아가 "아이가 둘 있는 40대 해양수산부 공무원 가장이 도대체 어떤 연유로 혼자 어업지도선을 타고 월북했다고 단정하는 것인지 국민적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며 "꽃게 조업 지도를 하다 북한 어민 또는 군인들에 의해 피격을 당한 것은 아닌지, 표류했다가 피살당한 것은 아닌지 등 다른 가능성은 언급조차 없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21일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사실이 23일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라는 대통령의 UN연설 이후에 알려졌다는 점도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며 "정부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제안이라는 이벤트에 국민의 생명을 뒷전에 밀어 놓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2008년 7월 금강산에서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기억으로 주춤거리는 것인가"라며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