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침수피해에 겨우 200만원 지원? 최소한 3~4배 늘려야”
“긴급재난구호 기금보다 더 절박한 돈이 어디 있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의원 27명 등 당원 300여명과 함께 전북 남원시 용전마을에서 수해 복구 활동 도중 마을 입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침수 수재민에게) 겨우 200만 원밖에 안 주는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3~4배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한 뒤, "국회가 열리는 대로 이 틀을 바꾸는 것부터 제일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전날 고위급협의를 갖고 침수피해민에게 100만원씩 주던 지원금을 2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나, 수재민들은 "이게 무슨 지원이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는 또한 "정부가 이번 수해 피해를 5천억으로 예상하는 것도 너무 낮게 잡았다고 본다”며 “긴급재난구호 기금보다 더 절박한 돈이 어디 있냐.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끼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추경 편성에 대해선 “중앙 정부가 예비비 3조 원, 지자체가 2조 원 정도를 가져 아직까지 충분하다고 얘기하며 필요치 않다고 하지만, 재원이 부족하다면 추경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자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과 관련해선 "노력하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은 느낀다”면서도 "여론조사가 기관마다 다르다. 저희 조사에서는 저희가 뒤쳐진 것도 많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들께서 알아준다는 믿음이 생겨서 결산국회 때 예산이든 법안이든 국민이 아쉬워하고 필요한 것을 여당보다 훨씬 더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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