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일갈에 "와, 세다. 결단이 선듯"
"검찰총장, 오직 국민만 믿고 권력비리 수사 마무리해야"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 발언을 접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윤 총장이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와 전체주의.' 이 한 마디 안에 민주당 집권 하의 사회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며 전폭적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저들은 검찰의 자율성과 독립성 대신에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말한다. 이 표현 안에 저들의 문제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자신들은 '권력'이 아니라 '민주'라는 거죠. 자신들을 '민주'로 정의했으니, 자기들의 권력으로 검찰을 통제하여 말 잘 듣는 자기에게는 애완견, 정적에게는 공격견을 길들이는 것도 졸지에 민주주의가 되고, 권력으로부터 검찰의 독립성, 자율성은 없애야 할 적폐가 되는 것"이라고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요체는 '누가 정권을 잡아도 권력과의 유착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있다. 하지만 저들의 개혁은 다르다. 자기들은 권력이 아니라 '민주'이니, 개혁의 요체는 자기들 말 잘 듣게 검찰을 길들이는 데에 있게 된다"며 "그 결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지요. 권력비리 수사는 중단되다시피 했다. 뎅부장이 몸을 날리며 보여줬듯이, 정적으로 찍힌 이들은 인권을 침해해 가며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오직 국민만 믿고, 권력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윤 총장을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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