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군 유해 옮긴 건 사실이나, 코로나 방역 때문이었다"
"'소품'이라는 표현, 발상 자체가 놀라워"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가) 6·25 전쟁 행사와 관련해 사흘 전부터 다른 비행기를 가져다 놓고 영상 쇼를 연습했다며 국군 유해는 소품이었냐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영웅 147명의 유해를 실은 공중 급유기 ‘1호기’가 지난달 24일 오후 5시 성남공항에 내렸고, 유해가 행사장에 있던 같은 기종의 공중 급유기 ‘2호기’로 옮겨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뺐다가 넣었다를 반복했다거나 이리로 저리로 옮겨졌다는 내용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해가 1호기에서 2호기로 옮겨진 것은 코로나 방역 때문”이라며 “항공기가 도착한 순간 승무원 46명을 전원 방역하고 1호기를 방역했다. 이 과정에서 발열자가 한명 나왔고 유해가 2호기로 옮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방역상황을 무시하고 1호기를 그대로 행사장에 가져왔다면 그게 쇼였을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도 유해를 소품 취급했다는 것은 무지이거나 악의적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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