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후보, 청주와 나주로 압축
1조 투입 사업 유치하기 위해 총력 로비전
과기부는 이날 오후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희망한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 중 나주시와 청주시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호남권에 가속기를 유치해야 한다며 GIST(광주과학기술원)·전남대·전북대 등 호남지역 대학과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 연계,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 청주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올 수 있다는 교통망을 강조하며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와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 인프라가 인근에 밀집돼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로,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시설로 정부는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어서, 청주와 나주 모두 유치를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