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중국 보복' 발언에 코스피 1,900 붕괴
외국인-기관 1조7천억대 투매에 1조6천억 매수로 맞선 개인 밀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가 '트럼프 리스크'임이 재차 확인된 양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 급락한 1,895.3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14포인트(2.11%) 내린 1,906.42에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워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천452억원, 8천51억원어치 등 총 1조7천5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6천983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으나, 1,900 붕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종전 역대 최대인 2011년 8월 10일의 1조5천559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더 큰 매도 공세에 주가 급락을 막는 데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27포인트(0.51%) 내린 641.9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8포인트(1.27%) 내린 637.00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대거 주식 매도에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달러당 1,229.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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