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첫 참석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 선택해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되었다"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바로 그 애국심의 상징"이라고 애도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은 2018년에는 베트남 국빈방문으로, 지난해에는 전국경제투어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진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후배들이 굳건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며 "어민들은 영웅들이 지켜낸 평화의 어장에서 45년 만에 다시 불을 밝힌 연평도 등대를 바라보며 만선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이야기는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가 되어 미래 세대에게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기념식 본행사를 마치고 서해수호 55용사의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하고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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