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이철우, 국회 찾아 TK 긴급생계자금 지원 호소
"일용직, 택시기사, 자영업자 등에게 직접 현금 지원해야"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이같은 뜻을 전했다.
권 시장은 문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현재 대구·경북은 산업활동과 일상생활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라며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생활지원, 자영업자 생존지원자금을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구체적으로 "일용직, 택시기사 등 극한 생계위기에 몰린 분들에게 월 52만원씩 3개월간 긴급 생계자금을 드리고, 음식점 등 생활밀착형 자영업자에게 월100만원씩 3개월간 생계자금을 드리는 내용이 이번 추경에 반영되길 바란다"며 "저희 힘만으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문 의장은 "대구·경북지원에 대해 전 국민이 똑같은 심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는 국난 이상의 상황이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함께 동석한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문 의장에게 "국무총리, 경제부총리한테 잘못하면 (대구경북) 큰일난다고 설득해달라"며 "문 의장이 이번에는 정부를 설득해서라도 추경안을 증액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소꿉 살림을 살아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당부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같은 호소를 했고, 이에 이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그렇게 해서 대구·경북에 도움이 되는 정부와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들에게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취약계층과 중소상인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당은 소속의원 118명 전원 서명으로 '대구·경북 피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긴급생계지원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