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6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자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대통령, 장관, 시장 이 분들을 지금 시중에서는 '중국 대통령이다, 어느 나라 장관, 어느나라 시장이냐'는 얘기를 한다"고 꼬집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필요하지 중국 대통령이 필요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대화에서 최근 이런 말을 남겼다.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다' 이 말이 지금 현실화가 되고 있다"며 "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어디인가. 제가 보기에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이 발원지를 우리 대한민국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김순례 최고위원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입국 금지시키고 여행위험국가로 지정하는 등 우리 국민을 바이러스 취급하고 있다. 그야말로 IMF 이후 최대의 국가비상사태"라며 "상황이 이러할진데 대한민국 정부여당의 주요 핵심 인사들은 도리어 조선시대 사대주의적 예라도 갖추는 듯 중국에게 어떻게 하면 잘보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말 홧병이 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에게 국민의 안전 따위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닌 듯 하다"며 "지금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홍콩의 캐리 람 장관을 연상시킨다. 자국민의 인권을 무시하고 중국의 시녀 노릇을 자처하는 그 모습이 꼭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정부는 이제라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경청해야 한다"며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에서 6번에 걸쳐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건의하고 빠른 심각단계로의 격상을 주장했을 때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진영논리가 작용을 해 청와대 간담회에도 초청을 받지 못했다. 지금 진보 의사가 어디있고 보수의사가 어디 있나. 그렇다면 보수바이러스가 따로 있고 진보바이러스가 따로 있는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런 진영논리 극복해야 한다. 현장이 뚫려서 비가 계속 오는데 아무리 바닥을 깎아도 소용없다"며 "중국에 대한 외교적, 정치적 배려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정 그것이 급하다면 문 대통령이 방중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대구 봉쇄 발언, 이건 아무리 변명을 해도 여당의 대구 경북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를 표현한 것"이라며 "대변인이 사퇴하고 이인영 원내대표가 사과했지만 대구 봉쇄와 같은 말이 실수인지, 실제 TK지역으로부터의 이동을 물리적으로 봉쇄하는 계획이 논의된 적 있었는지 없었는지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줘야 한다. 회의 때 책상에 놓여있던 문건과 회의록의 전문 또는 녹취록을 즉각 공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4월 넘어서까지 코로나 위기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즉각적으로 전격적으로 최소 4월말까지 모든 시험을 재조정하는 판단을 내려라. 9급 공무원 시험직 연기 등 필요한 조치를 한번에 취하라. 이미 노량진 학원가 스터디 카페 폐업으로 정상적인 수험생활을 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고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면 젊은 세대는 차후 결과의 정의롭지 못함에 항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