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정부, 조속히 코로나 추경 편성하라"
"개학 연기하라",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우회적 불만 토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코로나 대책특위를 구성해 비상한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과 예산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3조 4천억원의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함과 동시에 추경을 편성해 빠른 시일 내 국회에 제출해달라. 다음주 후반 예정된 코로나 종합 경기대책에서 추경의 틀을 제기하길 바란다"며 정부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2003년 사스 사태를 크게 넘어서고 있고 민주당은 예비비를 넘어서는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피해가 집중된 관광, 숙박업 등 자영업 피해 규제와 제조업 지원,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주말을 넘기면서 코로나 19 확산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며 "과감하고 대담하게 판단하고 주저없이 대응하길 바란다. 의료 전문가들의 판단과 국제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처해달라"며 의료계의 '심각' 격상 요구를 수용하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교육부에 대해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 검토를 요청한다"며 "유치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육아공백 해소를 위한 가족돌봄휴가를 적극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현행 제도 한계의 보완을 위해 임금 지원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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