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다시 김의겸 적격 결론 못내. 전전긍긍 양상
흑석동 주택 매각 차액 기부금 내역서는 제출
검증위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신청인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기부내역 등 포함된 자료를 제출해 소명했다"면서도 "검증위는 소명 내용 중 추가로 확인해야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 현장조사소위원회에 회부하여 확인토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증위는 지난 14일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를 심사했으나 부동산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며 '계속심사'로 판정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이 이날 소명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격 여부를 결론내지 못해, 민주당이 김 전 대변인 공천 여부를 놓고 공천시 후폭풍을 우려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9일 고향인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하며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차액을 기부한 뒤 내역을 향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매각 후 "선거 기간에 기부하면 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추후 기부 쪽으로 말을 바꿔 논란이 됐다.
한편 검증위는 이날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격검증 신청자 총 55명을 심사하고, 그 중 불출마자 3명은 심사를 생략했다. 심사 결과 적격 36명, 부적격 5명, 정밀심사요청 5명, 계속심사 6명으로 각각 판정했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검증 신청자 총 14명에 대해선 적격 8명, 부적격 4명, 정밀신사 요청 1명으로 각각 판정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28일 오후 2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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