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부정평가, 8주만에 50% 돌파
민주당 38.4%, 한국당 32.7%...이해찬-김현미 망언 악재로 작용
2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3~17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1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5%포인트 내린 45.3%로 집계됐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4.4%포인트 오른 50.9%로, 다시 50%를 넘어서며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또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와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부정평가가 50%를 넝은 것 역시 지난해 11월 3주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부정-긍정평가 격차도 지난해 11월 1주 조사(긍정 44.5%, 부정 52.2%) 이후 10주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일간으로는 13일 47.9%(▼0.3%포인트, 부정평가 48.8%), 14일 46.7%(▼1.2%포인트, 부정평가 49.3%), 15일 45.3%(▼1.4%포인트, 부정평가 51.1%), 16일 43.9%(▼1.4%포인트, 부정평가 51.1%)로 수직하락하다가 17일 45.7%(▲1.8%포인트, 부정평가 50.6%)로 소폭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9.1%포인트, 40.3%→31.2%, 부정평가 63.6%), 서울(▼5.3%포인트, 49.7%→44.4%, 부정평가 53.0%), 대구·경북(▼5.2%포인트, 37.1%→31.9%, 부정평가 64.3%), 경기·인천(▼4.0%포인트, 52.6%→48.6%, 부정평가 48.4%) 등 영남과 수도권의 낙폭이 컸다.
광주·전라(▲5.9%포인트, 68.7%→74.6%, 부정평가 21.8%)와 대전·세종·충청(▲2.1%포인트, 43.1%→45.2%, 부정평가 50.3%)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10.6%포인트, 59.0%→48.4%, 부정평가 49.1%), 20대(▼5.9%포인트, 44.5%→38.6%, 부정평가 53.0%), 40대(▼3.9%포인트, 59.2%→55.3%, 부정평가 42.5%) 등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 낙폭이 컸다.
직업별로는 무직(▼15.2%포인트, 50.4%→35.2%, 부정평가 55.2%), 노동직(▼3.3%포인트, 42.9%→39.6%, 부정평가 54.6%), 사무직(▼2.4%포인트, 56.6%→54.2%, 부정평가 43.6%)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0%포인트, 21.8%→18.8%, 부정평가 78.9%), 중도층(▼2.3%포인트, 43.7%→41.4%, 부정평가 56.0%), 진보층(▼1.2%포인트, 76.7%→75.5%, 부정평가 21.7%) 등 모두 이념층에서 하락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지난주에는 여러 여권 내에서 설화가 있었다"며 "국토부 장관이 지역구 주민 행사에 가서 발언했던 게 문제가 됐었고, 그다음에 여당 대표도 장애인 비하 발언이 있었다. 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주택 매매 허가제 발언이 내부에서도 또 논란이 됐었다"며 정부여당의 잇단 설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외에 청와대 조국 가족 인권 침해 조사 요청. 그 공무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또 상대적으로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약간의 난항은 있습니다마는 보수 통합을 논의하고 있고 또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청와대가 부딪치는 모습, 이런 부분들은 보수층을 자극했던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윤석열 총장을 질책하는 듯한 발언이 있었고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이 있었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는 언급을 하면 할수록 사실 여권에는 부담이 되죠"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보다 2.7%포인트 내린 38.4%로 동반하락하며, 40%선이 무너졌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 오른 32.7%로,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번 주간조사에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4.7%로 3위를 차지했다.
정의당은 1.2%포인트 빠진 4.3%로 4위를 밀려났다.
이어 바른미래당 3.9%, 민주평화당 1.8%, 우리공화당 1.5%, 대안신당 1.2%, 민중당 1.1%, 기타정당 0.9%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2.4%포인트 줄어든 9.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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