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희상 아들 총선 출마, 512조원짜리 보은공천"
"지역구 물려받는 세습배지 따겠다는 선언"
박용찬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5천만 국민의 혈세를 다루는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바로 그 국회의장의 아들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겠다며 권력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것도 아버지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세습 배지'를 따내겠다는 선언"이라며 "헌법을 파괴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으면서까지 민주당 편을 들었던 국회의장, 국민 앞에 창피했던지 화장실에서 몰래 의사봉을 넘긴 국회의장에 민주당은 그의 노고를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 공천을 기정사실화했다.
앞서 문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데 변함이 없다"며 "아버지가 앞으로 해야할 부분을 그 연속선상에서 누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감히 제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제가 출마하는 것에 반대하셨고, 정치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며 "(지역구 세습 비판에 대해) 주변의 심려가 있지만 그것은 제가 짊어질 짐이다. 시스템 안에서 경선으로 겨루겠다. 시대가 그런 시대이고, 제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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