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총선때 의석 3분의 2를 어느 당이든 몰아줬으면"
"검찰개혁 등 개혁입법할 사람 눈 부릅뜨고 뽑아야"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의장은 이날 마지막 순방지인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가진 동행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광장에 나와서 소리 지르지 말고 촛불민심을 제도화하고, 헌법을 고치고, 검찰개혁 등 개혁입법을 할 사람을 눈 부릅뜨고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지금처럼 '올 오어 낫씽'하는 사람들을 '죽기 살기'로 뽑으면 큰일난다"면서 "다음 정권, 다음 권력, 다음 선거만 생각하며 올 오어 낫씽하는 것은 동물의 세계이자 정글의 법칙, 약육강식으로 민주주의를 다 버린 사람들인데 이것도 유권자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검찰개혁은 시행령과 지침 등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는데, 입법을 하지 않으면 '앙꼬없는 찐빵'이 된다"며 "개헌과 개혁입법 과제 중 겨우 3건(선거법·사법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렸는데 지금 와서 나자빠지면 안 된다"며 반드시 검찰개혁법이 통과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이 공수처법만 우선 처리하려는 데 대해선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인) 150표 이상이 필요하니 결국 일괄타결밖에 답이 없다"며 "예산과 사법개혁 법안, 정치개혁 법안 등 모든 것을 뭉뚱그려 (일괄타결)해야 한다고 예측한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울러 "지금의 선진화법은 말도 안 되며 청문회법도 고쳐야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결단난다"며 선진화법과 청문회법 개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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