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베네수엘라와 한국 비교는 자기비하"
"2.4% 경제성장 달성하기 어려워"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한국당 의원이 '재정만 확대해서 베네수엘라와 같이 무상 시리즈에 부었을 때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베네수엘라는 우리와 복지제도, 산업구조, 대외여건 등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2.4% 목표를 제시했지만 경제상황과 여건을 감안해 볼 때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하반기에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일본 수출규제 등 이후로 상황이 악화돼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여부에 대해선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연구기관처럼 수시로 제시하지 않는다"면서 "연말하고 중반에 한 번씩 하므로 이해해달라"며 하향조정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8월 소비자물가가 사상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는 데 대해선 "지난해 8월 폭염으로 농축수산물이 급등했던 일시적 기저효과가 있었고, 석유류도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며 "모든 품목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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