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 규명돼야 할 의혹 많다", 조국과 거리두기
정의당마저 비판적 입장으로 선회하며 조국 고립무원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당리당략적 의혹 부풀리기도 문제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의혹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삼십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사오십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육칠십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며 민심 이반이 범국민적 차원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그간 조 후보의 대응에 대해서도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의혹 사안에 대응해 왔다"며 "그러나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함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다. 국민은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국 후보자에 대한 사안은 개혁이 걸려 있는 문제다. 진영논리에 휘둘려서도 또 개혁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의 의혹제기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어디까지가 의혹이고 어디까지가 실체적 진실인지 정확히 규명되어야 한다. 정의당은 오늘 조국 법무부 후보자에게 소명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다. 조국 후보자는 정의당의 소명 요청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예휘 부대표는 "임금의 격차 그리고 노력으로는 극복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자산의 격차. 언제부턴가 교육은 이러한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공정한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매개가 되어버렸다"며 "그리고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그 의혹만으로도 이러한 사실에 쐐기를 박고 있어 더욱 절망스럽게 다가온다"고 강력 질타했다.
이처럼 조 후보자에게 우호적이던 정의당마저 거센 민심 이반을 의식해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조 후보는 완전 고립무원 사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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