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공포 확산...다우지수 1.77% 급락
대표적 경기침체 예고 신호인 장·단기 금리 역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19포인트(1.77%) 급락한 25,502.3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54.17포인트(1.90%) 내린 2,800.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29포인트(2.50%) 폭락한 7,642.67에 장을 마쳤다.
미 국채시장에서 이날 장중 미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돼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3개월-10년과 2년-10년 등 주요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침체 예고 신호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가 악화도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전월 확정치 53.0에서 52.5로 하락했다. 21개월래 최저치다.
반면에 물건이 안 팔리면서 지난 1월 도매재고는 전달 대비 1.2% 증가했다. 2012년 말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빠른 폭의 증가였다.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6년 반만에 최저치인 44.7로 떨어졌다. 유로존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약 6년 만의 최저치인 47.6으로 예상치 49.5를 대폭 하회했다.
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0.91% 폭등한 16.48을 기록했다.
앞서 거래를 끝낸 유럽 증시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 하락한 11,364.1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2% 급락한 5,269.9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2.01% 내린 7,207.59로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역시 1.83% 빠진 3,305.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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