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김진태 외치는 게 당심", 황교안 "TK 예산만 깎여"
오세훈 "안철수-유승민 찍은 900만표 누가 가져오겠나"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영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태극기부대의 연호 속에 단상에 올라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당을 끝까지 지킨 사람이 누구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토론회가 거듭될수록 (승리는) 더 확실해질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저 김진태를 왜 그렇게 끌어내리려고 난리겠냐. 보수의 심장이자 가장 많은 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여러분들이 확실하게 결론을 내달라"고 몰표를 호소했다.
반면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중도층 속으로 확장해 들어가야 내년에 살 수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천300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정치성향 900만표를 가져와야 한다. 이 900만표를 우리 셋 중에 누가 가져올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영남권 65석을 석권한다 하더라도 수도권은 122석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듣기 좋은 얘기, 속 시원한 얘기 잘한다고 내년 수도권에서 효자노릇을 할 수 있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표를 주시냐"며 "영남지역 총선 압승은 당원동지 여러분이 맡아주시고 의석 절반, 수도권 승리는 오세훈이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문재인 정권 들어와 살기 좋아지신 분이 있느냐"며 "귀족노조, 전교조, 주사파 세력들만 떵떵거리고 있고, 국민들은 문 닫고 쫓겨나고 죄다 죽을 지경이다. 한마디로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 아니냐"고 대정부 공세에 집중했다.
그는 "전국 예산은 다 늘었는데 대구경북 예산만 깍였다. 울산 신한울 원전은 대통령 한마디에 올스톱 됐고 국민들은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며 지역정서를 자극한 뒤, "국민이 기댈 곳은 이제 자유한국당 밖에 없다. 이 정권의 폭정과 폭주는 한국당만이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의 협공에 대해선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길에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 모두를 끌어안고 맏형처럼 든든하게 당원을 지키겠다"며 맏형론으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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