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검찰 출석. "두 비서관의 일탈 행위일뿐"
검찰,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로 소환 조사
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7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무엇보다도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며 "검찰에서 저에 대한 의문과 오해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 재인가의 문제점을 알고 압력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천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는다.
당시 의원실 비서관이던 윤모씨 등과 공모해 이 후원금 중 1억1천만원을 허위 용역계약 등을 맺는 수법으로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협회 사무국장 조모씨는 윤씨 등에게 1억1천만원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내주고,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의 가족이 롯데홈쇼핑의 로비용 기프트카드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 전 수석이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힌 만큼,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을 해소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여야 정치권도 새 정부를 깎아내기기 위한 정쟁을 거두고, 전 전 수석에 대한 검찰조사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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