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한나라당 의원과의 지난 16일 만찬자리에 참석했던 연세대 토론동아리 YDT 소속 대학생들이 21일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실제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YDT(Yonsei Debate Team)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 중앙일보 기사에 언급된 강용석 의원의 발언들은 실제로 있었다"며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사실임을 증언했다.

이들은 이어 "강 의원이 전날 오후에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해당 자리에 있었던 학생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했는데 강 의원은 통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일보에서 언급한 연세대 학생과 오전에 직접 통화했다. 그 학생은 내가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며 "그 학생은 이미 중앙일보 기자에게도 `그런 말을 들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었다.

YDT 학생들이 강 의원 해명이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강 의원은 완전 벼랑 끝으로 몰린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