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제정신 아닌 것 같아. 일본 우익 주장 듣는듯"

"배타적 민족주의는 파시즘. 국민과 야당을 파시스트로 매도"

2023-03-21 16:35:18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원색비난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이 오늘 작심을 한 듯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방일외교에 대해 장광설을 쏟아냈다. '일본이 수십 차례에 걸쳐 반성과 사과를 표했다',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며 한일관계 파국의 책임을 전 정부, 나아가 대한민국으로 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소리냐?"고 반문한 뒤, "일본 우익의 주장을 듣는 듯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왜 일본을 두둔하고 전 정부를 깎아내리는 거냐"면서 "외교와 국가안보는 여야가 따로 없다. 그런데 윤 대통령에게는 전 정부와의 차별화가 국익과 국민자존보다 더 중요했냐"고 반문했다.

그는 "더욱이 윤 대통령은 '배타적 민족주의, 반일 외치며 정치 이득 취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도 했다"며 "배타적 민족주의는 파시즘이다. 국민과 야당을 파시스트로 매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제발 정신 차리라. 잘못된 외교에 대한 비판에 아무리 억지를 부려본들 잘못된 외교가 성공한 외교가 될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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