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엔 사무총장 만나 "북핵, NPT 체제에 큰 도전"

구테레쉬 총장 "北 불가역적 비핵화 완전한 지지"

2022-08-12 17:59:06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방한중인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20분간 대화를 나누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핵비확산조약(NPT) 체제는 물론, 동북아·세계 평화에 큰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자신의 19991년 방북 경험을 토대로 북한 상황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 완전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회경제적인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변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우리 정부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개발협력, 평화구축, 인권 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짧은 기간 동안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은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여는 여타 국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가 유엔과 함께 국제 평화안보, 인권, 개발, 기후변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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