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백신 2천만회분 추가 해외지원"

이번엔 미국서 승인받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벡신

2021-05-18 07:17:3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다음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2천만회분을 추가로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대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이 결코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 2천만 도스를 향후 6주 이내에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미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가리킨다. 미국이 자국이 승인한 백신을 다른 나라에 보내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내 백신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천만회분을 인도에 2천만회분, 캐나다와 멕시코에 450만회분 등 다른 나라들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의 해외 지원량이 AZ 백신을 포함해 8천만회분으로 늘어난 것.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날 밝힌 추가 2천만회분 백신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나라와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이 확정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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