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종인, 개념만 알고 주장한 분으로 오해받을 수도"

박원순의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 피해

2020-06-08 10:47:19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효과가 2~3개월 지속되는 전국민 20~30만원의 소멸성지역화폐 지원을 연 1~2회 정기적으로 실시하면 어떤 기존경제정책보다 경제효과가 클 것이 확실하다"며 거듭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기본소득은 현재 재원에서 복지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 연차적으로 추가 재원을 마련해 가며 증액하면 된다. 우선 연 20만원에서 시작해 횟수를 늘려 단기목표로 연 50만원을 지급한 후 경제효과를 확인하고 국민의 동의를 거쳐 점차 늘려가면 된다"며 예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지사는 이어 재원조달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위원장님은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분들에 대해 '개념 정도만 알고 기본소득을 주장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럴 리 없겠지만, 정치적 의제화 능력이나 경제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신 위원장님께서 혹여 지금도 재원과 필요성을 고민하신다면, 위원장님 역시 '개념정도만 알고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분으로 오해받으실 수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도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쓰게 될 새 경제정책 기본소득을 백가쟁명의 장으로 끌어내 주신 위원장님의 뛰어난 역량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기본소득보다 고용보험 확대가 정의롭다'며 기본소득 도입에 반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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