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코로나 감염 1위에 "나는 중국통계 안 믿어"

"우리 검사 효과를 입증하는 것"

2020-03-27 13:15: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가 된 데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통계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TF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이 검사를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중국 통계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검사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8주간 검사한 분량을 미국은 8일 만에 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또 "모든 끔찍한 질병들은 지명을 동반한다. 이건 '중국 바이러스'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예민하게 느낀다면 그 표현을 쓸 필요가 없다"며 안 쓰겠다던 '중국 바이러스'란 표현을 또다시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8만 건에서 328만 건으로 폭증한 데 대해 "우리는 큰 나라이고 (숫자가) 더 클 수도 있었다. 600만일 수도, 700만일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330만, 320만"이라며 "우리는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국민은 일터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나는 그게 꽤 빨리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완화할 것임을 재차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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