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찰기, 새해 첫날에도 한반도 상공 출동

北의 도발 경고에 비상체제 유지

2020-01-01 11:58:39

2020년의 첫날인 1일에도 미군 정찰기가 남한과 동해 상공에 출동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 비행임무를 수행했다.

전날 오후 7시께 같은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RC-135S와 임무를 교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인데 이번 출격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잠수함 기지를 정찰한 것으로 보인다.

RC-135S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동해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미 해군 소속 EP-3E도 이날 남한 상공 2만5천피트(7.62㎞)를 비행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할 수 있다.

미군이 북한의 신년 도발에 대비해 동향 파악과 감시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의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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