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공군사령관 "北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 예의주시"

"北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비난성명 늘고 있는 점 주목"

2019-12-06 23:34:25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연말이 다가오면서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호눌룰루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전화회견에서 "지난 5월 이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강한 비난 성명의 횟수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내부뿐 아니라 동맹인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정치 지도자들의 결정을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유예가 대비태세에 주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합훈련은 크게 지휘통제 관점의 작전 규모 훈련과 하위 단계인 전술 차원의 기본 비행훈련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술 차원의 훈련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연말이 다가오고 북한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비태세는 이달 뿐 아니라 내년에도 미군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 공군 특수정찰기 RC-135U와 E-8C가 한반도 인근에서 자주 목격되는 배경과, 북한의 향후 도발 움직임의 연관성을 묻는 <VOA>의 질문에 대해선 “정찰자산의 비행 빈도는 예년 수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찰기의 비행은 군 지휘부와 정치 지도자들에게 역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역학관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한반도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Copyright ⓒ 2006-2024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