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윤석열 만난 적도, 별장 온 적도 없다"

접견 온 변호사 통해 입장 밝혀. "윤석열 알지 못해"

2019-10-12 20:40:32

수감 중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58)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난 적도, 윤 총장이 원주 별장에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윤씨 변호를 맡은 정강찬 법무법인 푸르메 대표변호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총장이 원주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일 오후 윤중천을 접견, 확인했다"며 "윤 씨는 윤 총장을 알지 못하고, 만난 적이 없으며, 원주 별장에 온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이어리나 명함, 핸드폰에도 윤석열과 관련된 것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윤 씨는 지난해 12월경 과거사진상조사단의 검사를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나 면담하는 과정에서 당시 친분이 있는 법조인을 물어봐 몇 명의 검사 출신 인사들을 말해줬는데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사진상조사단의 면담보고서에 윤석열 총장에 대한 내용이 있다면 아마도 높은 직에 있는 여러 명의 법조인에 대한 친분 여부를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의 이름도 함께 거명됐을 것"이라며 "윤 씨도 당시 친분이 있는 법조인들을 말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착오가 생겨 윤 총장이 면담보고서에 기재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윤 씨가 수사단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을 원주별장에서 접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면담보고서를 본 사실이 없고, 이와 관련해 사실확인을 한 적도 없다"며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윤씨에게 윤 총장을 아는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고 윤씨는 윤 총장을 모른다고 진술한 적도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중천은 현재 자숙하면서, 결심 예정인 서울중앙지법의 형사공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번 일로 더는 논란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이후 이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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