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위기의 이마트' 신용등급 전망 하향

3~6개월내 재무구조 개선 안하면 신용등급 하락

2019-08-14 16:36:07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 2분기에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본 이마트의 신용등급 'Baa3'를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낮추면 3~6개월후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이 기간중 획기적 재무구조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이같이 신용등급 전망을 낮추면서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하고 대형마트 사업 부문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향후 1∼2년간 수익성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확대됐음을 고려했다"고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이어 "전자상거래 부문 경쟁 심화 및 소비심리 둔화를 고려하면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조정 이자 및 세전이익(EBIT) 마진은 1.5∼1.7%로 작년의 3.4%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이마트의 연결기준 조정 차입금은 올해 말 약 6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의 약 5조7천억원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마트가 상당한 규모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수익성 약화가 지속적인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주문했다.

이마트는 전날 950억원의 자사주 매입 결정과 함께,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재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2006-2020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