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북한, 文정부에 화가 많이 나 있다"

"김정은 연내 답방은 이제 물 건너갔다"

2018-12-11 10:06:59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1일 "제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이택건 부위원장을 비롯해가지고 주요 인사들을 만났는데 거기서 느낌이 뭐냐 하면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화가 많이 나 있더라"고 전했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에 대해 "이제 연내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되겠다. 제가 11월에도 한 방송에 나가서 '연내 답방은 어려울 거다.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화가 난 이유에 대해선 "그러니까 9.19 평양 선언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보다 더 미국을 설득해가지고 체제 완화라든가 또 북미 간의 관계 정상화 등등을 뭔가 조금 더 하면서 남북 관계도 국제 제재 관계없이 좀 강화되는 걸로 좀 인식을 했나 보다. 예컨대 개성공단이라든가 금강산 관광 정상화는 남측이 결심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면서 "이제 그 뒤로 별다른 행동이 없으니까 왜 이렇게 답답하냐, 결단력이 없냐. 이런 얘기를 아주 거침없이 하더라. 평양에서 아주 대접이 극진했지 않았나. 그러면 뭔가 조금 이제 보답이 올 때도 됐는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측에서는 남측이 조금 더 북한에 대해서 적극적인 행동. 미국을 설득하고 남북 경협도 좀 촉진하고 이런 것들을 바라는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UN 안보리 제재가 살아 있는 한, 우리가 돌출적으로 남북 관계를 더 가속화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이게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맞아야 되는데 그런데 이런 사정들을 쭉 이야기해주면 또 들어요. 듣는다. 그런데 불만, 서운함. 푸대접에 대한 좀 토라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연내 답방에 집착하는 정부여당에 대해 "오히려 연초가 저는 더 좋다고 봤다. 왜 연내를 자꾸 띄우냐는 거예요?"라면서 "북미정상회담도 가까워지고 그러면서 이제 미국이 마련한 대북 협상안이 이제 처음 마련한 거다. 지난달에 스티븐 비건 대표가 처음 대북 협상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한번 굴려봐야 된다. 그래서 조금 더 생산적인 국면에서 하지 우리가 왜 이렇게 연내 답방 카드를 띄워가지고 불필요하게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필요가 뭐 있느냐"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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