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양호 한진회장 구속영장 청구

500억원대 상속세 탈루 및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2018-07-02 14:20:26

검찰이 2일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횡령배임 혐의로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과 그의 남매들은 부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5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조 회장은 또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2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횡령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불법 '사무장 약국'을 운영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자신과 가족이 지불해야 할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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