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1천명 중 33명이 통합 지지한 게 무슨 의미?"

"통합정당 지지율 19.2%? 호남서 40% 받아야 나올 숫자"

2017-11-24 10:05:36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4일 안철수 대표측이 배포한 통합정당 여론조사에 대해 "(국민의당 지지자) 59명 중에서 33명이 양당통합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했는데 과연 유의미한가"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여론조사 샘플로 보면 1천명 샘플인데 거기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5.9% 나왔다는 것은 우리 장병완 의원의 분석에 의하면 59명이 우리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정당 지지율 19.2%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사실 대통령 선거 때, 대통령 선거 때 우리가 호남에서 30% 지지를 받아 가지고 안철수 후보가 21.4%를 득표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50% 지지를 받아 가지고 26.7% 지지를 받은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과연 20% 받는 것은 양당 통합 했을 때 당장에 대구에서 20%가 나오겠는가, 부산에서는 충청도에서는?"이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걸 생각할 때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며 "그래서 20%를 받으려면 최소한 호남에서 30~40% 지지를 받아줘야만 이런 유의미가 숫자가 나올 건데, 지금 호남에서 그렇게 나오지를 않는다. 이게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당은 호남만 가지고 이길 수도 없고, 호남을 빼고도 이길 수도 없다"며 "어떤 정당이나 자기 홈베이스가 있으니까 호남 플러스 알파가 돼야지 아무런 지역 연고가 없는, 우리가 실질적으로 정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러한 지역을 포기하면 그러면 어디에서 (지지를) 가져올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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