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보고서 채택 또 무산, 내일 전체회의 잠정 합의

주광덕 "잠정적으로 전체회의 일정 잡아 놓고 지속 회동"

2017-09-14 21:21:56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14일 또다시 무산됐다.

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 주광덕·국민의당 손금주 의원과 1시간여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최종적으로 보고서 합의가 안 돼 (협의를) 계속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오후 2시 청문특위 전체회의를 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 저녁과 내일 오전까지 간사들간의 회동을 통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광덕 의원은 “일정을 잠정적으로 잡아 놓은 것"이라며 잠정합의임을 강조한 뒤, "간사 간 합의가 잘 된다면 (내일) 전체 회의를 해야 되니까 잘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사일정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여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하던 국민의당이 한 발 물러선 모양새를 보이며 막판 합의 가능성도 주목된다.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민주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과라든가 적극적 조치가 있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인사청문을 거치고 보고서 채택을 거치는 과정에 있어서는 특위 위원드에게 맡겨진 임무이고, 보고서 채택을 신속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본회의 상정 논의와 별도로 인사청문 절차는 신속하게 마쳐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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