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언론플레이 마라" vs 우원식 "알바 공약한 거냐"

일자리 추경 통과 무산 놓고 연일 날선 공방

2017-07-20 13:08:5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추경 처리 지연을 놓고 또다시 설전을 벌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야당도 대선때 공무원 증원을 공약했다'는 우 원내대표 발언을 거론하면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공무원 추경과 관련, 우리 당 대선 공약까지 언급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고 했다"며 "이는 사실관계를 명백히 왜곡한 악의적 언론플레이이기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발끈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것은 안전과 사회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자는 것이었지, 문재인 정부처럼 단순히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차기 정부에 30년간 500조원이 넘는 부담을 안기는 공무원 증원을 임기 5년의 문재인 정부가 아무런 국민적 동의 없이 취임 두 달 만에, 그것도 추경이란 편법으로 하겠다는 건 무책임한 인기영합식 정책이기 때문에 결코 동의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자 우원식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일선 소방관 확충 및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인력 증원,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 방문 강화, 이게 국민의당 공약"이라며 "이게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면 뭐 아르바이트를 뽑는 것인가? 경찰 알바, 소방관 알바를 뽑는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그는 "알바를 뽑아도 세금으로 뽑아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안철수 후보 개인 돈으로 내는 것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면서 상대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악의적 언론플레이라고 하는 것은 진짜 옳지 않다"라며 "국민의당은 더이상 문재인 발목잡기, 문재인 흔들기를 중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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